저물어가는 일본 백화점...마쓰자카야백화점 긴자점도 내년 4월 명품 쇼핑몰로 변신

입력 2016-10-27 10:51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리테일링은 옛 도쿄 마쓰자카야 긴자점 부지에 건설 중인 복합상업빌딩 ‘긴자 식스(GINZA SIX)’에 내년 4월 명품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백화점 ‘간판’을 내리고 새롭게 쇼핑몰로 변신하는 것이다.

새로운 건물은 2013년 6월 폐점한 마쓰자카야 긴자점 부지에 세워진다. 지하 6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약 15만㎡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13층 일부에 총 241개 점포가 들어선다. 크리스찬디올 등 고급 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쓰타야서점과 푸드코트도 입점한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4대분의 관광버스 승강장과 안내소도 설치된다. 야마모토 료이치 사장J프론트리테일링 사장은 “백화점의 성공 신화는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며 “쇼핑몰은 생활스타일에 맞도록 층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다이마루 마쓰자카야가 긴자 백화점을 대형 쇼핑몰로 전환하는 것은 일본내 백화점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패션빌딩이 등장하면서 젊은이들이 옮겨가고 기존 고객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세대별로 구분해 의류와 식품 등을 파는 기존 백화점으로는 고객 유치가 힘들어졌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백화점 매출은 6조174억엔으로 10년전의 80%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방 백화점 폐점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최대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가 미쓰코시 지바점과 도쿄 변두리의 다마센터점을 내년 3월 폐점키로 하는 등 지난해 이후 일본 전국에서 11개의 백화점이 폐점하거나 폐점 방침을 정했다.

한편 도쿄 긴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쇼핑몰 건립이 한창이다. 지난 3월에는 롯데 시내면세점과 패션브랜드 매장이 들어선 도큐플라자긴자가 문을 열었으며 9월에는 닛산자동차와 소니 전시장을 갖춘 긴자플레이스가 오픈했다. 내년 3월에는 쁘렝땅백화점 긴자가 새로운 시설로 개업할 예정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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